메뉴 가격을 정할 때 가장 궁금한 건 "옆 가게는 얼마 받나"입니다. 그런데 막상 찾아보면 기사에 나오는 평균 외식비는 서울 기준 몇 개 메뉴뿐이고, 우리 지역·우리 메뉴 숫자는 잘 없습니다.
그래서 공개된 자료를 직접 세어 봤습니다. 행정안전부가 공공데이터포털에 올리는 착한가격업소 현황(2026년 6월 30일 기준)에는 업소마다 대표 메뉴와 가격이 최대 4개씩 적혀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음식점 9,563곳만 골라 집계했습니다.
착한가격업소는 주변보다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는 곳을 지자체가 지정하는 제도입니다. 그래서 아래 숫자는 "동네 평균"이 아니라 **"저렴한 편에 속하는 가게들의 가격"**으로 읽어야 합니다.
가장 많이 등록된 메뉴 네 가지
'가운데 가격'은 싼 순서로 줄 세웠을 때 한가운데 가게의 가격입니다. 몇몇 특이한 값에 휘둘리지 않아서 평균보다 현실에 가깝습니다.
| 메뉴 | 등록 식당 | 가운데 가격 |
|---|---|---|
| 김치찌개 | 632곳 | 8,000원 |
| 칼국수 | 565곳 | 6,000원 |
| 된장찌개 | 476곳 | 7,000원 |
| 짜장면 | 454곳 | 5,500원 |
가장 싼 값으로 1,000원짜리 된장찌개·칼국수도 등록돼 있는데, 고깃집에서 식사에 곁들이는 가격으로 보입니다. 단품 식사 가격으로 비교하면 안 됩니다.
지역별로는 최대 1,000~2,000원 차이
같은 메뉴가 10곳 이상 등록된 시·도만 비교했습니다.
김치찌개는 부산·인천·제주가 7,000원으로 가장 낮고, 서울은 7,700원, 경기와 대부분의 도 지역은 8,000원입니다. 서울이 가장 비쌀 거라는 예상과 다릅니다. 서울은 등록 식당이 148곳으로 가장 많아 저렴한 가게도 그만큼 많이 잡힌 영향이 있습니다.
칼국수는 부산이 5,500원으로 가장 낮고, 대구·충북·경북·경남이 6,000원, 서울·경기·인천·강원은 7,000원입니다.
짜장면은 울산이 4,000원으로 눈에 띄게 낮고(11곳), 부산·대구·인천 등은 5,000원, 서울·경기는 6,000원입니다.
5,000원 이하 메뉴가 있는 식당은 넷 중 하나
대표 메뉴 중 하나라도 5,000원 이하인 식당은 2,518곳으로 전체의 26%입니다. 3,000원 이하 메뉴가 있는 곳도 1,258곳입니다. 김밥, 잔치국수, 아메리카노처럼 단가가 낮은 메뉴가 주로 여기에 들어갑니다.
가격을 정할 때 이렇게 써 보세요
- 우리 지역 숫자부터 보세요. 착한가격 식당 찾기에서 시·군·구를 고르면 그 지역에 3곳 이상 등록된 메뉴의 가운데 가격이 나옵니다.
- 가운데 가격은 하한선에 가깝습니다. 저렴한 가게만 모은 자료이므로, 일반 매장이라면 이보다 높은 게 자연스럽습니다.
- 가격을 올려야 한다면 메뉴판보다 주문 방식부터 점검해 보세요. 주문받는 인건비를 줄이면 가격 인상 폭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집계 방법
- 원자료: 행정안전부 착한가격업소 현황(공공데이터포털, 2026-06-30 기준)
- 대상: 업종이 한식·중식·일식·양식·기타요식업인 9,563곳
- 메뉴 이름이 글자 그대로 같은 것만 묶었습니다. '짜장면'과 '자장면'은 따로 셉니다.
- 가격 칸이 숫자가 아닌 메뉴 45개는 뺐습니다.
주문은 손님이, 사장님은 음식에만
샘오더는 키오스크와 테이블오더, 주문 보드를 매장 PC 한 대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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